경제일반

강원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1,465만원 … 10년 사이 2.3배 폭증

강원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 1,465만7,000원
10년 전 613만6,045원 대비 무려 2.3배 뛰어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

강원특별자치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최근 10년 사이 2배 넘게 폭등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달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강원자치도내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1,465만7,000원(㎡당 443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8개 지방권역 평균 분양가격(1,455만원)보다 높았으며, 제주에 이어 가장 비쌌다.

도내 3.3㎡당 평균 분양가는 10년 전인 2015년 613만6,045원(㎡당 185만8,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2.3배 뛰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2.4배) 다음으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아파트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지가 상승과 시공단가 상승,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발생한 지역 부동산시장 호황 등이 꼽힌다. 또 최근 전쟁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실제 지난해 7월 전 세대 계약을 마친 춘천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의 경우 3.3㎡당 분양가(84㎡ 기준·확장비 제외)가 평균 1,540만원대로 확정됐다. 힐스테이트 속초는 3.3㎡당 분양가(84㎡ 기준)가 1,540만원대로 책정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KTX와 고속도로 개통, 평창올림픽 등 대형 호재로 인해 도내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며 “최근 들어 고금리 장기화로 원자잿값 상승과 인건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평균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강원지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