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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휘어졌던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다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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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명소 자작나무숲 나무들 겨울비와 폭설에 꺾여 관계자 노심초사
봄이 되자 원기 회복 하늘높이 솟아나 … 군 “재기의 명소 될까” 기대

【인제】지난 겨울 폭설로 윗가지가 휘어지는 피해를 입었던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들이 봄을 맞아 다시 꼿꼿하게 일어서며 아름자운 풍경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인제국유림관리소와 자작나무숲안내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폭설과 많은 겨울비가 내리면서 하늘로 쭉쭉 뻗어있던 자작나무 수십만 그루가 고개를 숙인 듯 꺾였었다. 30년 넘게 운영된 자작나무숲이 이 같은 피해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군청 및 산림·관광 관계자들은 훤칠한 자작나무를 감상하기 위해 숲을 찾았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길까 노심초사 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이달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휘어졌던 자작나무들이 금새 원기를 회복하고 푸른 잎과 함께 예전처럼 하늘높이 솟아나는 모습를 보여주고 있다.

산림전문가들은 “숲 속 자작나무의 수령이 20여년으로 비교적 젊어 빠른 회복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군관계자는 “휘었던 자작나무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새로운 재기를 꿈꾸는 ‘재기’의 명소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3~4월 산불조심 기간 운영으로 입산 통제 중이며, 올 5월1일 개장할 예정이지만 폭설 피해 복구 상황에 따라 개장 시기가 조정될 수도 있다.

인제지역 명소인 자작나무숲 자작나무들이 지난 2월 기습 폭설과 폭우에 모두 휘어졌으나(사진왼쪽), 이달들어 원기를 회복하고 꼿꼿하게 일어서(사진오른쪽)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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