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속초항 연안여객터미널 기사회생하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터미널 준공 조건 용선 확보
오는 21일 속초항 입항 예정

◇속초항 연안여객터미널 건물.

【속초】배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허가가 취소된 상태였던 속초항 연안여객터미널 여객운송사업이 뒤늦게 배를 확보하면서 기사회생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업체 측은 여객 사업에 투입할 승선인원 400명 규모의 490톤급 여객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은 19일 출항해 21일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배가 속초항에 입항하면, 연안여객터미널의 사용 승인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항 연안여객터미널은 2017년 내항 여객운송사업이 가능한 선박 유치를 조건으로 증·개축 허가를 받아 2019년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지만 약속대로 선박을 유치하지 못해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걸림돌은 여객운송사업 허가가 취소된 상태에서 어떻게 사업을 재개하느냐다. 사업자 측이 연안여객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에 내어준 허가가 취소돼 배를 확보하더라도 기존 법인으로 사업을 재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때문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사업 허가를 승계시키는 등의 행정적 절차를 해결해야 한다.

사업체 관계자는 “연안여객터미널 증·개축을 5년 전에 완료했지만 그동안 사업환경이 악화돼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어떠한 형태로 사업에 착수할지, 항로 개설 등 구체적인 운항 일정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