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교육공무직본부 “학교 급식 환경 개선 즉각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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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서 기자회견 열고 환기설비 개선 현황 등 밝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학교 급식실 환기 개선 성과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17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가 발표한 ‘2023년 도교육청 학교 급식실 조리시설 환기설비 개선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개선학교 수 목표치 584개 학교 중 실제 개선된 학교 수는 76곳으로 목표달성률 13.01%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42.81%에 비해 저조한 수치다.

강원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 노동자 환경개선 즉각 시행을 촉구했다.

강원교육공무직본부는 “지난해 7월 도교육청은 겨울방학 중 환기설비를 집중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도 사업 진척은 여전히 미진해 개선 완료까지 8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폐 질환 외에도 이상온도 접촉, 근골격계 질환, 절단․베임․찔림 등 전 부분에 걸쳐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학교급식실의 노동환경이 총체적으로 열악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도내 학교급식 종사자에 대한 산업재해 발생 현황을 보면, 폐 질환을 제외하고도 2021년 62건, 2022년 47건, 2023년 54건 등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교육공무직본부는 “건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 구조로 결원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 급식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17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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