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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균형 맞춘 원주DB, 부산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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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가 부산 원정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9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부산KCC전을 치른다. 1차전을 83대95로 패했던 DB는 지난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80대71로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3차전과 21일 열리는 4차전까지 모두 승리한다면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다.

2차전은 DB 산성의 위력을 발휘한 한 판이었다. 앞선 6강 PO 3경기를 포함해 PO 4경기에서 평균 93.0점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과시하던 KCC를 71점으로 묶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43대29로 압승을 거뒀다. 공격 리바운드(22개)가 수비 리바운드(21개)보다 많았을 정도로 집중력이 뛰어났다.

다만 DB는 외곽슛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1, 2차전 평균 3점슛 성공률은 30.9%(22/71)에 그쳤다. 정규리그 때(37.5%)보다 성공률이 크게 감소했다. 정규리그보다 PO 때 수비가 더 타이트하기 때문에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2차전에서 외곽만 잘 터져줬다면 더 수월하게 경기를 이길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3, 4차전의 관건은 라건아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느냐이다. 김주성 감독 역시 이번 시리즈의 관건으로 라건아의 활약을 뽑았다. 라건아는 1, 2차전에서 평균 30.5점, 16.0리바운드로 DB의 골밑을 폭격했다. 김종규, 제프 위디 등이 라건아를 막으려 했지만 그를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또다른 외국인 선수 알리제 존슨이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에 결장할 것으로 보여 라건아는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여전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만 35세의 선수인 만큼 3, 4차전은 1, 2차전보다 활약이 저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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