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청

4·30 국내 첫 바이오 특화산단 운명의 날…전국 11개 시·도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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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도전 지자체 발표 평가회 개최
다음달 중 결과 발표…선정 시 예타 특례, 세액공제, R&D예산 우선 배정
강원 등 11개 시·도 경쟁…인천, 대전 최대 경쟁자, 20년 산업 육성 강점

국내 첫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국 시·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오는 30일 전국 시·도의 최종 발표 평가를 거쳐 5월 중 발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며 아직 ‘국가 첨단전략산업 단지’를 보유하지 못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최종 성적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한 지자체는 인천, 수원, 고양, 성남, 시흥 등 수도권 5곳과 강원, 대전, 충북, 경북, 전남, 전북 등 비수도권 6곳으로 총 11곳이다.

유치에 도전한 11개 지자체 중 몇 곳을 지정할 지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다만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2개 산업 부문에 1곳씩 최소 2곳을 지정할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경우 청주, 포항, 새만금, 울산 등 4곳을 선정한 바 있어 2개 이상 지정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다만 경쟁자들이 쟁쟁하다.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 도전장을 낸 강원특별자치도는 인천 송도, 대전 등과 경쟁해야 한다. 인천은 글로벌기업과 연구소가 즐비하고 대전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기관을 갖추고 있다. 춘천과 홍천을 중심으로 한 강원 바이오산업 역시 20년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충분히 해 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1년 이후 춘천의 바이오기업 매출액은 3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또 국내 유일 항체 연구소, 바이오의약 강소 특구, 항체 중심 글로벌기업 등 산・학・연 기관을 다수 갖추고 있다. 강원자치도와 춘천시, 홍천군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뒤질게 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과 부지 확보가 용이해 확장성이 좋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는 오는 30일 11개 시·도의 발표 평가를 실시한 후 소위원회 등의 정밀 평가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전국 비수도권 중 강원과 전남에만 국가 첨단전략산업 단지가 없어 탈락 시 거센 반발과 함께 소외론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가 첨단전략산업 단지로 선정되면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사용료・부담금 특례, 세액 공제,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수출 판로개척,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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