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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와의 통합 앞둔 강릉원주대 학내 진통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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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특정 학교 이익 위한 통합 지양"
학교 측 "지역 간 균형 발전 도모하겠다"

◇강원일보 DB

속보=강원대와의 ‘글로컬대학 30' 통합을 앞둔 강릉원주대의 학내 진통(본보 2월19일자 12면 보도 등)이 지속되고 있다.

강릉원주대 총동창회는 강릉원주대와 강원대의 통합이 특정 학교의 이익만을 위한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교명 변경, 학사구조 개편, 캠퍼스 간 정원 조정 등 통합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점들이 예상되지만 공론화 과정 없이 주요 결정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5대 혁신 센터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춘천, 원주, 삼척에만 배치될 뿐 강릉에는 배치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전제하에 미래 지향적인 통합이 아닌 작은 도시에 소재하는 대학의 희생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 추진은 옳지 않다"며 "고령화 사회와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 통합에는 동의하나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양 대학 간 상생을 꿰하고, 미래지향적인 통합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릉원주대는 지역사회와 총동창회 등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6월까지 사업계획서를 확정할 예정이다. 강릉원주대 관계자는 "춘천은 교육연구, 원주는 산학협력, 강릉은 지산학연 협력, 삼척은 지역 산업이라는 캠퍼스 특성화는 글로컬대학 계획서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합의 과정을 거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5대 국립 강릉원주대 총장에 취임하는 박덕영 교수는 “강원 1도1국립대라는 새로운 형식의 대학 통합을 맞아 지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서 인정받는 대학 캠퍼스 면모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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