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참패한 후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 국민의힘 정진석(5선·충남 공주) 의원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비서실장에 정 의원을 임명했다고 방송 생중계를 통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 의원을 직접 소개하면서, "소통을 잘해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뿐만 아니라 야당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여당의 총선 참패 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 비서실장 후임 인선을 진행해 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정 의원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비서실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에 기반을 둔 정 의원은 제21대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을 두루 보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 감각을 갖춰 대언론 관계 조율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친분도 두터워 주요 현안마다 가감 없는 조언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