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도관광재단의 네이처로드]동해바다와 강원의 산길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정유진 강원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

◇정유진 강원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

모두의 맘을 설레게 했던 벚꽃이 어느새 지고, 초록 초록한 새싹들이 온 산을 덮고 있다. 추운겨울 움츠렸던 활동들을 시작하는 계절이며 본격적인 스포츠관광이 시작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스포츠관광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는 아주 오래전부터 스포츠관광과 함께해 왔다. 스포츠활동을 직접 참여하거나 관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형태인 스포츠관광은 사계절 내내 도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겨울 스포츠에 관심 있는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다녀갔으며, 지난 1월에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최돼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단순히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키’ 하면 ‘강원’이 떠오를 만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스키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겨울을 손꼽아 기다려온 국내외 스키어들의 발길이 줄을 잊는다. 스키리조트들은 특성상 동행한 가족들이나 스키시즌을 제외한 기간의 방문객 유치를 위해 골프장이나, 워터파크와 같은 부대 시설들을 함께 운영하며 또 다른 스포츠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봄·가을에는 등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강원을 찾는다. 우리나라의 3대 악산 중 2개가 강원자치도에 있고 도면적의 약 80%가 산악지역인 만큼 국내 최고의 산악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강원관광재단에서는 매년 ‘강원20대명산 인증 챌린지’를 진행하여 작년 한해 9만명 이상의 전국 등산인들을 끌어들였으며 올해도 4월부터 인증챌린지가 시작됐다.

도에서는 등산이 어려운 사람들이나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 개발도 활발하다. 오래전 차로 탄을 나르던 길을 트레킹코스로 개발한 ‘운탄고도1330’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넓고 평탄한 산길을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면 그 길을 다시 한번 찾지 않을 수 없다. 이 길을 연계한 특별한 트레킹 행사도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바로 국내 최대규모의 반려동물 동반 트레킹행사인 ‘댕댕트레킹’이다. 매년 수천명의 반려인들이 그들의 반려견들과 정선 하이원을 찾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관광의 특성상 체류기간이 길고,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으며 1인당 소비액이 높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재단에서는 올해부터 접경지역의 ‘평화의 길’을 중심으로 한 트레킹 행사들도 진행할 계획이다. 비무장지대 안에서의 트레킹은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산속을 걷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여름이면 찾는 동해안 바닷가. 예전에는 단순히 해수욕을 즐기는 장소 였지만 지금은 서핑, 패들보드, 카누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함께 MZ세대들에게도 인기 있는 해양관광지가 되었다. 서핑으로 유명한 양양 ‘서피비치’는 이제 국내외로 유명한 관광지가 돼 서핑뿐만 아니라 카페, 레스토랑, 요가까지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사계절 전 연령대가 찾고 있다.

바닷가라고 해서 물에서만 하는 스포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재단에서는 동해안을 중심으로한 트레일 러닝행사를 통해 해안가쪽으로의 러닝 스포츠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바로 ‘아리바우 경포 트레일런’이다. 경포해변을 시작점으로 하는 트레킹코스들을 산과 바다 모두를 즐길 수 있어 러닝을 좋아하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난이도가 높은 코스를 원하는 전문러너들은 경포해변에서 매년 개최되는 ‘TNF100’에 참여, 경포해변부터 대관령까지 100㎞ 레이스에 참여한다. 5월부터 줄지어 예정돼 있는 각종 행사들로, 전국의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강원자치도를 찾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이고 손꼽아 주말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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