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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포까지 한번에”…동부고속, 서울~경포해변 노선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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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앞두고 첫선보여
이동 간 편의성 증대 기대

◇동부고속은 3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해 강릉 경포해변을 종점으로 하는 고속버스 노선을 첫 운행했다. 강릉=권태명기자
◇동부고속은 3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해 강릉 경포해변을 종점으로 하는 고속버스 노선을 첫 운행했다. 강릉=권태명기자

서울에서 강릉 경포해변으로 바로 향하는 고속버스가 첫선을 보였다.

동부고속은 3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해 강릉 경포해변을 종점으로 하는 고속버스 노선을 첫 운행했다. 이날 오전 6시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떠난 버스는 예상 도착 시간인 9시10분보다 빠른 오전 8시55분 강릉 경포해변에 도착했다.

1호 승객은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백승일(52)씨로 업무 차 서울과 강릉 등 전국을 오가던 중 이번 노선을 타보게 됐다.

백씨는 “터미널에 내려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경포해변까지 오는 번거로움을 덜게됐다”며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관광객들이 매우 좋아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노선은 기존 터미널까지만 운행하던 버스 노선을 연장한 형태다. 경포해변 정류소의 위치는 '강릉시 안현동 94-143'으로, 경포해변과 매우 가깝다. 정류소는 기존에 있던 스마트쉘터를 활용했으며 무인발매기, 무선충전기,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있다.

경포해변은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그동안은 서울에서 경포해변으로 직통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없어, 터미널이나 강릉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다시 이동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버스 노선 개통으로 관광객들의 이동 간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노선은 주중·주말 모두 1일 4회 왕복 노선으로 운영되며, 예상 소요 시간은 3시간 10분이다. 요금은 2만5,200원으로 기존 서울경부-강릉(2만4,600원) 노선에서 600원만 더 지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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