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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천하 만드나’ 원주 출신 박지영, KLPGA 투어 시즌 초반 3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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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대회 만에 2승, 무서운 상승세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도전
다른 강원 골퍼는 분전 필요한 상황

◇박지영이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원주 출신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을 자신의 천하로 만들지 관심이 모인다.

박지영은 10일부터 사흘간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리는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 출전한다. 직전 대회인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박지영은 시즌 초반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15개 대회 출전 만에 2승을 거뒀던 그는 올 시즌에는 6개 대회 출전 만에 2승을 달성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공동 3위-우승으로 엄청난 상승세다. 현재 상금, 대상 포인트, 다승, 평균 타수 모두 1위다. 지난해 3승으로 생애 첫 다승 시즌을 보낸 기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만약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 시즌은 ‘박지영 천하’로 흐를 전망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준우승에 오른 그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살려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 지금 아이언 샷 감이 좋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언 샷을 앞세워 오르막 퍼트를 남긴 뒤 공격적으로 퍼트하겠다”며 전략을 밝혔다.

다른 강원 골퍼들은 분전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춘천 출신 김민별(하이트진로)은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은 한 차례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출전한 대회였던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반등한 만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해볼 만하다.

지난 시즌 2승을 기록했던 원주 출신 이다연(메디힐)도 올 시즌에는 톱10에 단 한 번도 들지 못했을 정도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개 대회 연속 컷탈락한 태백 출신 임희정(두산건설)도 하루빨리 부진에서 탈출해야 한다. 속초 출신 한진선(카카오VX), 원주 출신 황정미(페퍼저축은행)도 이번 대회에서 부진 탈출과 함께 시즌 첫 톱10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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