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에서 활동하는 황순란 작가가 오는 31일부터 춘천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꿈-어울림’을 주제로 두 번째 개인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노래한다. 인간은 자연의 산물이며,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쉰다. 자연 없이는 살 수 없는 인간은 자연이 지닌 소중함을 깨닫고, 조화롭게 공존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황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경계 속에 서있는 모호한 자신을 발견하고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는 인공지능까지 만들어 내며, 자신들의 편리성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인간의 모습을 꼬집고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우리에게 신선한 설렘을 주고, 감각을 자극하며, 사유와 치유의 기회까지 안기는 자연 속에서 그는 ‘어울림’의 가치를 역설한다. 황순란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 풍요로운 삶에 대해 생각해 봤다”며 “자연은 우리들 미래에 대한 청정한 꿈이며 어울림이다. 자연 속에서 인생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맞이했던 순간으로 그림으로 그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