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평창의 한 가운데에서 보내는 초록에 대한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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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활동하는 선미화 작가 ‘초록의 바다’
오는 6월3일까지 그릇 굽는 집에서 개인전

◇선미화 作 초록의 바다

평창에서 활동하는 선미화 작가가 오는 6월 3일까지 평창 오대산 입구에 자리한 그릇 굽는 집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초록의 바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선 작가가 평창에서 살게 된 뒤 자연이 만들어 낸 색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 그 변화를 관찰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남편과 함께 작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자연이 안기는 작은 마을에서 다정한 이웃들과 함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느끼고 있다.

도시에서 봐 온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곳, 평창은 계절의 변화가 선명하다고 느낄 만큼 매 계절마다 뚜렷한 색채를 드러냈다. 여름 초입에 맞춰 눈을 돌리면 넘실대는 초록의 잎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선 작가는 평창에 와서야 세상에는 팔레트 속의 색으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초록이 존재함을 깨닫게 됐다. 자연이 곧 일상이 된 선미화 작가에게 평창은 하나의 팔레트가 되어 줬다. 선 작가는 자신이란 붓을 들고 평창이란 재료를 사용해 그의 작업 세계를 넓히는데 힘쓰고 있다.

◇선미화 作 나른한 오후

선미화 작가는 “사람이 만들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색은 나에게 원초적인 감각을 깨우는 자극이 된다”며 “초록의 한 가운데에서 자연과 작품을 감상하며 쉬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화콘텐츠학을 수료했다. 그는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비롯해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나의 서툰 위로가 너에게 닿기를’, ‘어떤 날에도 위로는 필요하니까’ 등을 출간하는 에세이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집필한 도서 중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는 한국을 넘어 태국, 일본, 대만에서도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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