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우리의 예술은 아래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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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트리엔날레의 마지막 주자,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전시 주제 ‘아래로부터의 생태예술: 강원, 개미굴로부터 배우다’
대표 이미지 생태학적인 패턴 아래 평창군 지형 반영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대표이미지.

국내 최초로 3년마다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노마딕(nomadic·유랑하는) 시각예술축제인 ‘강원트리엔날레’의 피날레, 강원국제트리엔날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강원트리엔날레운영실은 29일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의 전시 주제 ‘아래로부터의 생태예술: 강원, 개미굴로부터 배우다’와 함께 대표 이미지를 모두 공개했다. 전시 주제는 지구의 환풍구라 불리는 개미굴로부터 영감을 얻어 탄생,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인간, 지역과 세계의 관계성을 재성립해 나간다. 이들은 온난화 시대 속 예술적 모색을 통해 대안적이고 미시적인 사고와 태도를 확립해 예술이 가진 가치까지 전파한다.

전시의 대표 이미지는 생태예술과 개미굴을 모티브로 한 생태학적인 패턴으로 탄생해 평창군의 지형에 맞춰 제작됐다. 개미굴과 생태를 표현하고자 이미지 무빙까지 활용하며, 3차원의 가상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게다가 강원자치도가 가진 청량감을 반영하기 위해 푸른 색상 계열의 포인트를 넣어 이목을 집중 시켰다. 경쟁적이거나 수직적, 인위적인 디자인을 사용하기 보다 유기적이고 자연적인 이미지를 더해 수평적으로 무한히 뻗어 나가는 예술 행위의 지평을 보여줬다.

고동연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예술감독은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에서는 수평성, 타자성, 연결성을 주제로 작업하는 20여 개국의 70여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라며 “강원작가와 3개국 커미셔너와의 만남을 통해 지역 미술과 세계 미술의 접점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국가의 미술 전문가들과 함께 다채로운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도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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