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삶의 이야기를 품은 채 흐르는 한강의 소중함을 알리고 역사·인문적 가치를 재평가 하기 위해 마련된 ‘제16회 한강 역사, 생태·문화 전국사진공모전(이하 한강사진공모전)’에서 ‘비상’을 출품한 김영곤(경기 성남)씨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작의 선정된 ‘비상’은 세마리의 백조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작품으로, 배경의 어둠이 백조의 하얀 깃털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한편 순간의 역동성과 평온함을 절묘하게 담아내 출품작 515점 가운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미래전략연구소, K-water 강원지역협력단이 주최하고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강원사진포럼이 후원한 올해 한강사진공모전에서 생태·문화 부문 최우수상은 김상훈(추억의 나무다리)씨가, 역사부문 최우수상은 우상대(1954년 괴산댐 건설현장)씨가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작 ‘추억의 나무다리’는 한 명이 겨우 지날 수 있는 한적한 시골의 나무다리를 부부로 보이는 농부가 소와 함께 건너는 장면을 고즈넉하게 담아냈고, ‘1954년 괴산댐 건설현장’은 1950년대 한국의 경제 개발 초기 단계의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해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소양강 일몰’을 출품한 우제용씨가 특별상 수상자에 뽑혔으며, 우수상에 김재경(스카이워크의 일몰) 한종원(친구들과 뱃놀이)씨 등 10명, 입선에 유영복(동강라이딩)씨 등 15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대상 수상자인 김영곤씨는 “평소 생태사진을 즐겨찍고 있으며 주로 한강 유역에서 겨울을 나는 고니(백조)의 순간 순간을 찍고 있다. 부족한 작품을 대상으로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생태, 특히 고니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그들의 모습을 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사진공모전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되고, 최우수상 100만원, 특별상 50만원, 우수상에 20만원, 입선에 10만원 등 모두 950만여원이 상금으로 수여된다. 한강사진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는 5일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리는 ‘2024 강원환경대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이어 춘천 소양강댐 정상 물문화관과 강원특별자치도산림박물관 등에서 순회 전시가 진행된다. 한편 시상식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