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선학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장이 오는 6일 중국 천진에 있는 천진미술대학 강당에서 특별 강사로 초청돼 강연을 펼친다.
한 관장은 ‘동방 고판화의 세계’를 주제로 동아시아 고판화의 연원과 특징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세대에 고판화의 활용성에 대해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게다가 붓이 아니라 칼로 새겨야 하는 고판화의 특성을 살펴볼 뿐만 아니라?중국에서 시작한 고판화가 한국과 일본, 몽골, 네팔, 베트남 등에서 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한선학 관장은 “하루도 쉬지 않고 고판화에 미치다 보니 30년 만에 중국 판화 본산에서 단독 특별 강연회를 가지게 돼 더욱 뜻깊다”며 “고판화의 불모지였던 한국이 세계 속의 고판화 강국으로 우뚝 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30여 년 동안 동아시아 고판화 6,000여 점을 모아 고판화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품 수집과 전시 및 연구를 통해 고판화의 매력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이를 미래세대에 전파할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