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모진 바람 견디며 꿋꿋이 버텨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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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주 작가 ‘영혼의 숲’展
오는 14일까지 갤러리 쁘띠팔레 영월

◇김신주 作

김신주 작가가 오는 14일까지 갤러리 쁘띠팔레 영월에서 ‘영혼의 숲’을 주제로 초대 개인전을 선보인다.

울창한 숲 길을 걸으며 김 작가는 가만히 고개를 들어 나무를 바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무가 나를 보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나무를 보는 것일까.’ 하늘 높이 솟아 오른 나무 앞에서 그는 웅장하다는 생각과 함께 긴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켰을 나무의 모습에서 연민의 감정까지 느낀다. 그리고 그러한 나무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자신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김 작가는 모진 바람과 빛나는 햇살, 끝 모를 폭우를 견디며 꿋꿋하게 서있는 나무를 쓰다듬으며, 계속해서 나무와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그 나무는 김 작가의 작업 활동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 끝 없이 뻗어가는 나무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며, 그는 자신만의 숲을 가꾸고 있는 중이다. 김신주 작가는 “숲과 자작나무와 자연 풍경을 화폭에 담은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이제 면과 색채만으로 단순함에 다가가는 작업을 펼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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