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이 14일 오후 2시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다.
강원일보사와 양구군, 동아일보, 박수근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수상자인 홍이현숙 작가에게 상패와 창작지원금 3,000만원이 전달된다. 수상자인 홍이현숙 작가는 3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특정한 주제에 머무르지 않고 매번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오고 있는 작가다. 그는 퍼포먼스, 영상, 설치는 물론 다수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기획을 통해 낙후되거나 사라지는 터전과 지역민의 삶을 고민하고, 이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주목받아 왔다.

시상식에 이어 지난해(제8회) 수상자인 노원희 작가의 수상작가전 개막식도 열린다. 노 작가는 현대미술관에서 ‘출몰무대’를 주제로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품위에 관한 근원적 질문의 답을 찾는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박수근파빌리온에서는 ‘즐거운 바느질 시간’을 중심으로, 관객 참여형 바느질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박수근미술상은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화백의 예술혼을 계승·발전시키면서 현재 화단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작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