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박수근 탄생 110주년 맞아 대표작 ‘농악’ 경매 시장 나온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케이옥션 6월26일 서울 신사동 본사서 ‘6월 경매’ 개최
- 국·내외 근현대 작품 등 125점(약 104억원 상당) 출품

◇박수근 1962년 作 ‘농악’

올해로 탄생 110주년을 맞은 양구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 화백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농악’이 미술품 경매시장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오는 26일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6월 경매에 박화백의 유화작품 ‘농악(1962년 작)’을 비롯한 국·내외 근현대 작품과 한국화 및 고미술품 125점(약 104억원 상당)을 출품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근대를 수놓은 작가들’ 섹션을 통해 도상봉, 박고석 등 8명 작가의 작품과 함께 선을 보이는 ‘농악(31.8X41cm)’은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된 ‘박수근:봄을 기다리는 나목’에 전시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농사일을 끝내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음악과 춤을 즐기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단순한 농촌의 풍경을 넘어 한국 전통 문화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화면 중심부에 꽹과리를 치고 태평소를 부는 4명의 사람들을 배치해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박화백은 1960년에 접어들면서 농악을 소재로 한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고, 49세 되던 해인 1963년 ‘제12회 국전’에서는 추천작가 자격으로 ‘악(樂)’을 출품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농악관련 박화백의 작품은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기증한 대작(161.5 x 96.7cm)을 비롯해 모두 7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사 측은 이번 경매에서 ‘농악’의 추정가를 별도문의로 지정하고, 따로 공고하지 않았으나 경매는 12억 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광영 2015년 作 '집합 15-DE083(Dream5)'

꾸준하게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홍천출신의 세계적인 한지 조형작가 전광영의 연작 시리즈 ‘집합(Aggregation)’ 도 이번 경매에 4점(시작가 2,300~2억3,000만원) 출품됐고, 고미술 부문에서는 19세기 제작된 ‘관동팔경도(141.5X30.5cm)’도 시작가 2,500만원으로 출품됐다.

한편 출품작 ‘농악’은 탄생 110주년을 맞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서 1년간 진행되는 소장품 특별전을 통해 선을 보일 예정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