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당신은 당신의 바다를 떠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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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혜련·임정철·이한나 3인3색展
장래화 작가 전시 기획자로 나서 눈길

◇마혜련 作 날숨

인피니티(Infinity)는 무한, 끝이자 또 다른 시작을 뜻한다. 마혜련, 임정철, 이한나 작가의 붓 끝에서 시작된 점은 모든 순간의 시작이 된다. 점을 시작으로 탄생한 전시 ‘Infinity’ 3인 3색전은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를 만들고 시간을 초월한다.

오는 19일부터 춘천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3명의 작가가 나서 ‘무한’을 주제로, 자신만의 세계를 무한히 확장한다. 마혜련 작가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에 주목, 삶과 죽음의 반복이 또 다른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이에 마 작가는 그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에 시선을 둔다.

◇이한나 作 化

이한나 작가는 나라는 존재는 반드시 멸하지만, 우리는 불멸한다고 믿는다. 즉, 개인의 삶이 끝난 후에도 나는 인류라는 거대한 흐름에 녹아들어 불멸의 존재가 된다. 그는 커다란 물고기의 넓이가 몇 천리가 되는 새로 변화한다는 장자의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여정을 시작한다. 인간도 내면 속 무한한 가능성을 숨겨 두었기에 저 먼 바다와 하늘을 날 수 있는 힘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임정철 作 토끼

만물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 너머를 상상하고 평면과 공간을 넘나 드는 작업을 펼치는 임정철 작가는 무한한 상상력을 갖고 우주를 그려낸다. 우주와 인류, 무한에 대한 호기심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개연성과 논리까지도 초월한다. 임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낸 상상의 세계에 관객들을 초대 시키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무한히 확장 시킨다.

장래화 기획자는 “세 명의 작가가 정의한 무한이라는 영역 안에서 영원의 순간과 내면의 무한을 만나보길 기대한다”며 “반복되는 유한한 삶에서도 영원한 순간을 추구하는 이들이 모두 빛나는 영원의 순간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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