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무한의 끝에서 마주한 ‘나’라는 존재의 유한함”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춘천서 활동하는 김영훈 작가 ‘The End of Infinity’
오는 16일까지 부산 리앤배 갤러리

◇김영훈 作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훈 작가가 오는 16일까지 부산에 위치한 리앤배 갤러리에서 ‘The End of Infinity’를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김 작가는 인간 존재와 정체성에 대해 사유한다. 그는 시작과 끝이 불분명한 무한의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축적되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아가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한다. 진실과 허상의 경계에 서있는 인간의 본질을 마주한 김 작가는 판화 작업을 통해 똑같은 얼굴 표정이나 모습을 한 무수한 인물을 배열 시킨다. 무한을 꿈꾸지만, 유한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은 한계에 봉착한 듯 보이지만, 이상하게 자유롭다.

◇김영훈 作

무한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잠시 멈춰가는 존재일 뿐인 인간은 그에게 지속해서 성찰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벗어나 미지의 세계를 향한 갈망을 비롯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고 싶게 만드는 갈등 속에서 김 작가는 인간의 방향성을 꾸준히 탐구한다.

김영훈 작가는 “유한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유의 장에서 작가의 예술적 고찰과 철학적 통찰을 시각적으로 경험하며,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훈 작가는 강원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및 성신여대 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러시아 국제 판화 비엔날레, 가나가와 국제 판화 트리엔날레 등 세계 유수의 판화 비엔날레에 초대 됐으며 중앙미술대전, 한국현대판화가협회공모전, 이상욱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