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대전환을 맞아 방학 기간 관련 연수를 찾는 강원도 교사들의 열기가 뜨겁다.
올 여름 처음 개설된 강원교육연수원의 ‘인공지능 디지털 교육혁신 역량강화 직무연수’는 30명 정원에 193명의 교원이 몰려 날짜별로 나눠 운영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교사들이 내년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인식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비하려는 의지로 분석된다.
대화고 이상연 교사는 방학 동안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및 성취평가 선도교원’ 연수에 참여해 새로운 학생평가 방법을 익혔다. 그는 “디지털교육 관련 평가방법을 정확히 알고자 연수를 신청했다”며 “학교생활기록부에 학생의 특성을 잘 담기 위해선 교사가 먼저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 올해 신설된 ‘넛지교사’ 연수에 참여한 춘성중 김안나 교사는 “기본 개념부터 컨설팅에 활용할 실습 연수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매 방학 1~2개의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환경 변화에 적응하려는 교사들의 ‘열공’은 강원도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방학 도교육청이 개설한 교원 연수는 28개, 참여자는 1,000여 명에 이른다. 강원교육연수원, 교육과학정보원 등 직속기관과 지역교육청 주관 연수에도 수천 명의 교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최신 교육 흐름에 맞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