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이 빚어낸 박동국 수채화 작가의 세계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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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국 작가, 제25회 초대전 ‘발길 멈추고 보다’
오는 31일부터 속초 갤러리 마키아올리

◇박동국 作 아바이마을의 갯배

홍천 출신 박동국 작가가 오는 31일부터 속초 갤러리 마키아올리에서 제25회 초대전을 펼친다.

‘발길 멈추고 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50호 이상의 대작들과 박 작가가 다녀온 여행지에서 스케치한 소품 등 9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31년 간 이어온 미술 교사직을 명퇴한 뒤, 고성에서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작업에만 몰두하기 시작한 그는 먹과 수채화를 조화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먹으로 배경을 칠하고, 주제가 되는 사물을 수채의 컬러로 마감하는 방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갯배시리즈와 고성에서 삼척에 이르는 동해안의 항구 풍경을 비롯해 국토 동쪽의 울릉도에서 서쪽 백령도, 그리고 최남단 제주 마라도와 제주 바닷가의 풍경이 주를 이룬다. 여행을 다닐 때마다 작은 화첩과 스케치 및 채색 도구들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박 작가는 마음에 와닿는 풍경을 만날 때마다 그 자리에 10분에서 20분 이상을 머무르며 스케치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중 느낌이 좋은 곳은 현장 스케치된 작품과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참조해 작업실에서 큰 캔버스에 작업을 시작한다. 이처럼 강원의 풍경에 푹 빠져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까지 캔버스에 담고 싶은 그는 정감 어린 풍경을 수채화, 먹 등을 활용해 강원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다.

박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사)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강원도지회장, (사)한국미술협회 강원도부지회장, (사)한국미술협회 속초지부장을 역임했으며 ‘2023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상’, ‘강원미술상’, ‘속초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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