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난 저기 숲이 돼볼게”…고주리 작가가 전하는 숲으로부터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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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리 作 숲

고주리 작가가 강원문화재단과 강원특별자치도의 후원을 받아 오는 30일부터 서울아산병원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섬유미술의 조형성, 자연과의 조화’를 타이틀로 열린 이번 전시는 50호부터 100호, 200호 사이즈의 대작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게다가 고 작가는 평소 사용하던 섬유재료에 아크릴 물감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대부분 숲 속의 다양한 형상에서 모티브를 얻는다는 고 작가는 숲 속에 존재하는 나뭇잎사귀, 꽃, 식물류, 나비, 영롱한 이슬들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다. 자연이 안기는 부드럽고 포근함을 강조하고자 한지, 털실, 면천 등의 섬유재료를 활용하는 그는 털실을 풀어서 사용하기도 하고, 반입체적 모양을 만들어 붙이기도 한다. 자연의 색을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해 여러 염료를 섞어 색의 다양성을 표현해나간다.

생명력을 가진 자연의 일부가 우리에게 기쁨과 위안, 행복과 희망을 안긴다고 믿는 고 작가는 “나뭇잎사귀가 주는 생명력과 다양한 이미지,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무수히 많은 색감에 매력을 느낀다”며 “숲 속에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색과 형상들의 어울림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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