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나무엔 열매처럼 기억이 달려있다, 내 그림의 출발점은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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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종 작가, ‘나와 나무’ 개인전
오는 9월1일부터 화천 하(夏)갤러리

◇서현종 作 계절의 노래

서현종 작가의 그림은 그의 기억을 더듬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의 가슴 속에서 끊임없이 자라고 있는 기억의 나무는 그에게 커다란 영감을 안기는 소재로 사용된다. 열매처럼 달려있는 기억을 따다가 작품을 그리는 그가 9월 1일부터 화천 하(夏)갤러리에서 ‘나와 나무’를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이번 전시에는 20점 정도의 아크릴화를 만나볼 수 있다. 다채로운 색감을 넘어 동화 한 편을 보는 것처럼 고요하고, 잔잔하다. 특히 그의 작품 ‘계절의 노래’는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과 강아지와 산책하는 모습, 수면 위로 일렁이는 윤슬을 바라보는 모습, 훨훨 날아다니는 새의 모습 등 덜하지도 그렇다고 더하지도 않은 채 딱 완벽한 안정감을 선물한다. 멀리서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듯 가깝고 또렷한 기억들의 파편들이 작품에 담겨 서 작가의 오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서현종 작가는 “이번 전시는 제 그림의 출발점인 기억과 그 기억 속에서 가장 뚜렷이 남아있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라며 “어릴 적부터 위로가 되고, 편안한 쉼이 되어 주었던 나무를 기억하는 전시로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일 오후 3시에 녹우 김성호 싱어송라이터가 서 작가의 개인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오프닝 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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