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쏘냐”…윤희순 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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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총을 든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춘천문화원·강원대 중앙박물관, 특별전 진행

◇춘천문화원과 강원대 중앙박물관은 윤희순 의사 선양을 위한 ‘윤희순 주간’에 맞춰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주제 삼아 특별기획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순회 전시로 오는 13일까지 춘천시청 로비에서 진행된 뒤 오는 9월 23일부터 의암류인석기념관에서 펼쳐진다.

“아무리 왜놈들이 강성한들 우리들도 뭉쳐지면 왜놈 잡기 쉬울세라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쏘냐”

춘천문화원과 강원대 중앙박물관은 윤희순 의사 선양을 위한 ‘윤희순 주간’에 맞춰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주제 삼아 특별기획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순회 전시로 오는 9월 13일까지 춘천시청 로비에서 진행된 뒤 오는 9월 23일부터 의암류인석기념관에서 펼쳐진다.

윤희순 의사는 1907년 정미의병이 일어나 시아버지가 의병장으로 싸울 당시 춘천시 남면에서 30여 명의 부녀자와 의기투합해 군자금을 모아 의병 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쇠와 구리를 구입해 화약과 탄약을 만드는 등 항일 투쟁에 적극 동참했다. 이처럼 나라를 구하는 데에는 남녀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고 외쳤던 그의 모습은 현 시대까지도 큰 귀감이 된다.

◇춘천문화원과 강원대 중앙박물관은 윤희순 의사 선양을 위한 ‘윤희순 주간’에 맞춰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주제 삼아 특별기획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순회 전시로 오는 13일까지 춘천시청 로비에서 진행된 뒤 오는 9월 23일부터 의암류인석기념관에서 펼쳐진다.

또 그는 4편의 격문과 8편의 의병 노래를 지어 의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의병과 싸우는 관군, 밀고자, 일본군 등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전시에는 강원대 중앙박물관 소장 자료 중 화승총, 창, 칼, 군자금 모금표 등 원본 유물을 비롯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병가사집’과 친필 기록물 9점도 만나볼 수 있다. 모두와 함께 힘을 모으며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음에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게 되면서 윤 의사는 결국 중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독립 운동의 의지를 불태워 노학당이라는 학교를 세운 뒤 독립운동가 제자들을 키워냈다.

중국에서까지 독립 만세를 외친 그가 우리의 땅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노력을 기억하며, 윤 의사를 통해 잊고 지냈던 민족 정신을 일깨워 본다. 권은석 춘천문화원장은 “윤희순 의사의 업적을 시민과 함께 공유해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더욱 산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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