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제11회 박수근사생대회]전국 미술 유망주, 양구서 국민화백의 예술혼을 잇다

‘박수근을 기리는 제11회 전국사생대회’
지난 28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서 개최돼
전국서 모인 5개 부문 참가자들로 성황

28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사생대회 및 박수근예술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입상자 명단은 강원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wnews.co.kr),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 게재된다. 신세희기자

한국 미술계를 이끌 미래 유망주들이 양구에 모여 박수근 화백의 예술혼을 기렸다.

양구군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주최하고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 등이 후원한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제11회 전국사생대회(이하 박수근 사생대회)’가 지난 28일 박수근미술관 내 박수근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아부와 초등부(저학년·고학년부)· 중·고등부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인파는 대회 시작 전 부터 행사장을 가득 메워 눈길을 끌었다.

28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사생대회 및 박수근예술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입상자 명단은 강원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wnews.co.kr),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 게재된다. 신세희기자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배부한 부문별 규격화지(유아부 8절, 초등부 5절, 중·고등부 4절)를 받은 뒤 미술관 야외 풀밭 곳곳에 돗자리와 간이 책상 등을 설치, 대회 주제 발표를 기다렸다. 오전 10시 정각 올해 주제인 ‘가족’‘마을’, ‘이웃’이 공개되자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상상력을 발휘하며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날 대회장에서는 ‘박수근예술제’가 함께 개최, 다채로운 문화체험이 가을 정취를 더했다. 실크스크린, 콜라주, 타일코스터 등 예술가들이 직접 기획한 체험 부스는 예술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비눗방울, 마술쇼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마련돼 참가자들은 마치 소풍을 온 것 처럼 대회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28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사생대회 및 박수근예술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입상자 명단은 강원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wnews.co.kr),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 게재된다. 신세희기자

사생대회 입상자 명단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강원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wnews.co.kr), 박수근 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 게재되며,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회는 오는 11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장학금 100만원이, 부문별 최우수상 5명에게는 강원도지사상과 상금 40만원이 수여되는 등 수상자들에게 모두 550만여원의 장학금과 문화상품권 등이 전달된다.

장양희 박수근미술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강원도내 뿐아니라 전국 타지역에서 참가 신청이 늘고 있다”며 “예술 영재 발굴을 위한 취지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로 꾸려진만큼 박수근미술관에서 가족과 함께 잊지못할 추억을 쌓는 특별한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구=김오미·강동휘기자


■이모저모

28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사생대회 및 박수근예술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입상자 명단은 강원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wnews.co.kr),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 게재된다. 신세희기자


◇사전접수 일찌감치 마감=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사전접수 350명 정원이 일찌감치 마감. 춘천, 강릉 등 강원지역뿐 아니라 평택, 판교 대구 등 전국에서 참가 신청에 쇄도하는 등 행사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는 평가. 학생과 학부모, 인솔교사 등 총 800여명의 참가자들은 2만5,000평(82,644㎡) 규모의 넓이에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건물이 어우러진 박수근미술관의 전경에 감탄하며 대회를 즐기는 모습.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인기=이날 사생대회에서는 ‘2024 박수근예술제’가 함께 펼쳐져 박꾸미기 체험, 타일코스터 체험, 9월의 크리스마스 워터볼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이 인기몰이. 양구에 거주하는 김동영씨는 “지역에서 열리는 의미있는 행사라서 아이와 조카까지 세 명이 참가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고 소감. 강원중학교에서는 19명의 학생과 인솔교사가 전세버스를 타고 단체로 참가해 눈길.

28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사생대회 및 박수근예술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입상자 명단은 강원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wnews.co.kr),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 게재된다. 신세희기자

◇대회 준비·성공 개최 지원=양구군청의 신대범 경제건설국장, 이명옥 관광문화과장 등 직원들과 장양희 관장, 황서윤 담당을 비롯한 박수근미술관의 직원들은 수개월 전부터 원활하고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준비 만전. 이날 역시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등은 참가 학생 및 학부모들에 대한 안내와 행사 진행, 주차 안내에 나서는 한편 자체 포토존 체험부스를 운영하면서 친절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호평.

◇대회주제 박수근 정신 담아=사생대회 주제로 ‘가족·마을·이웃’이 발표되자 참가자들은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관통하는 정신을 담아 출제됐다며 고개를 끄덕. 학부모와 인솔교사는 아이들에게 주제를 주지시키고 타인의 도움 받지않기 등 주의사항을 알려주며 격려. 완성된 작품을 제출한 학생과 가족들은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인 노원희 작가의 개인전, 청소년작가 전이수 초대전 등 전시도 관람하며 대회 만끽.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