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춘천미술협회 ‘본지풍광展’ 16일 개막

㈔한국미술협회 춘천지부 ‘제63회 협회전’
제16회 춘천미술상 수상작품전 동시 개최

◇구자근 作 ‘소양호 물길’

㈔한국미술협회 춘천지부의 제63회 협회전 및 제16회 춘천미술상 수상작품전이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를 아우르는 부제 ‘본지풍광(本地風光)’은 ‘본래 속해 있던 풍경’, ‘천연 그대로의 심성’을 뜻한다. 부제에 맞춰 전시는 드넓은 호수와 푸른 산의 비경을 따라 꽃피워 온 춘천미술협회의 예술 세계를 선사한다.

김수학 作 ‘찰나’

한국화부터 서양화, 수채화, 공예‧디자인, 조소, 서예, 문인화에 이르는 분야에 걸쳐 126명의 저마다의 예술 세계를 소개한다. 병풍처럼 도시를 둘러싼 춘천의 산세는 신철균 작가의 먹빛에서 되살아났으며, 소양호의 푸른 물길은 구자근 작가의 화폭에서 변화무쌍한 빛을 내며 펼쳐졌다.

무수한 계절 속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이들의 희노애락은 김현철 작가의 짙은 색채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자연의 움직임에서 비롯된 김수학 작가의 작품들 역시 시간과 형체에 내재된 역동성을 담아내며 예술의 생동감을 전한다.

◇권매화 作 ‘몽’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제16회 춘천미술상 부문 창작상 수상자로 선정된 권매화 작가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적 색채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작가는 밀물과 썰물처럼 물에 잠겼다가 흘러가는 덧없는 순간들을 화폭에 담았다. 스쳐가는 아름다움과 고통조차 가감 없이 녹여낸 작품은 삶의 무상함과 찬란함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김윤선 춘천미술협회 지부장은 “200여 명의 회원들과 맞이하는 63회 협회전은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지역 미술활동의 역사성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며 “오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깊어가는 가을, 춘천미술협회는 결속을 다지며 더 크게 성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