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반계리 은행나무의 숭고한 시간, 예술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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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계리 은행나무-숭고한 시간의 표정 展(전)
-11월5일 부터 10일까지 원주문화원 전시실

◇김명숙 ‘숭고한시간/반계리 은행나무’

원주시의 상징인 ‘반계리 은행나무’가 현대미술로 새롭게 태어난다.

(사)아트인강원(AIG)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원주문화원 전시실에서 ‘반계리 은행나무-숭고한 시간의 표정 展(전)’을 개최한다.

천연기념물 지정 60주년을 맞은 ‘반계리 은행나무’는 높이 32m, 최대 둘레 16.27m에 달하는 대표적인 지역문화 상징물로, 흐드러지게 퍼져 있는 단풍잎의 모습이 웅장한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9명의 참여작가들이 반계리 은행나무에 담긴 삶의 기억과 숭고한 이미지를 자신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주목된다.

◇김기동 ‘LOVE_“나무의 시간”’

작가들은 회화, 설치, 섬유 혼합 매체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은행나무의 상징성과 그 안에 담긴 시간의 표정을 예술로 풀어내며, 그 속에 깃든 화합과 전진의 의미를 전달한다. ‘숭고한 시간의 표정(김명숙)’, ‘나무의 시간(김기동)’, ‘감우(강유림)’, ‘반계리의 전설(백은주)’ 등 출품작의 작품명 또한 반계리 은행나무가 스친 오랜 시간과 삶의 기억을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어 전체 주제와 깊이 있게 연결돼 있다. 이처럼 작가들은 단순히 은행나무의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무의 웅장함과 오랜 세월의 흔적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과 시간의 무게, 그리고 그 표정들을 표현해 내고 있다.

◇ 강유림 ‘감우(感遇)’

김병호 (사)아트인강원 대표는 “이번 전시는 반계리 은행나무에 담긴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과 그 숭고한 아름다움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탐구한 결과물”이라며 “관람객들이 은행나무의 깊은 시간과 그 속에 담긴 기억들을 느끼며 함께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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