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목공예의 매력을 소개하는 장이 마련됐다.
봄내목수의 첫 전시 ‘목수의 계절’이 다음달 2일과 3일 춘천 카페카빈에서 열린다. 춘천에서 목공방을 운영하는 전업 목수들과 아마추어 목수들로 구성된 봄내목수는 지역 목공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3년째 나무향기 가득한 목공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봄내목수 7인의 작품 25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방식의 목공예부터 현대 목공예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은 익숙하고도 낯선 목공예의 미학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품 판매를 넘어 판매로 이어지는 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봄내목수는 작품 판매금 및 기부금을 모아 지역 목공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주기적으로 포럼을 열어 제품연구 및 목공기술 공유를 이어가고 있는 봄내목수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다채로운 포럼과 전시, 체험 활동들을 마련하고자 한다. 봄내목수의 다음 목표는 목공예를 넘어 가죽공예, 철공예, 비즈공예, 글씨 등 춘천에서 활동하는 공예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봄내목수 방영규 작가는 “나들이를 떠나듯 가벼운 마음으로 목공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가 목공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