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에서 활동 중인 정연기 작가의 개인전 ‘채색(彩色)의 선향(宣香)’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인생의 황혼기에 시각예술의 오묘한 매력에 빠져든 정연기 작가는 10여 년 간 그의 세월을 고스란히 캔버스에 옮겼다. 새벽의 이슬을 머금은 풀잎부터 해질녘 노을의 붉게 물든 바다까지. 동해안의 자연은 정 작가의 작품에서 다시 생생하게 살아났다. 빛을 따라 세월의 흐름을 전하는 작품들은 예술에 닿기 위한 작가의 여정을 담았으며, 화폭을 채우는 오묘한 색감은 삶의 희노애락 속 밀려오는 다양한 감정을 집약했다.

정연기 작가는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심혈을 기울이며 긴 창작의 여정을 화폭에 담았다”며 “꿈을 향해 걸어온 발자취를 수줍게 돌아보는 자리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