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춘천지부의 기획전 ‘역력力Ryuk’이 오는 20일까지 춘천 문화공간 역에서 열린다.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김영경·김효주·백하·서종현·신은빈·윤지현·정소희·최유선·한동국·홍은엽 등 젊은 시각예술 작가들이 참여, 예술적 정체성을 탐구한다. 전시의 제목 ‘역력力Ryuk’에서 알 수 있듯이 전시는 신진작가들의 잠재력을 ‘역력’히 보여준다. 춘천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신진 작가들은 저마다의 예술세계를 펼친다.

김영경 작가는 흘러가는 자연에 대한 자신만의 심상을 회화에 담아 선보이며, 한동국 작가는 ‘문‘이 가진 개방성과 폐쇄성이라는 두 상반되는 특성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소회를 목탄의 선으로 풀어냈다. 현대인의 방랑을 다룬 김효주 작가의 사진 작업과 한국화라는 장르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서종현·최유선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 간의 상호작용으로 완성되는 이번 전시는 젊은 예술가들의 현대적 감각을 반영하고 있다. 시각적 체험을 넘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예술의 담론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의 한계를 확장하고, 신진 작가들의 작업이 지역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