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현대사생회의 ‘2024 그리미 나드리展’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펼쳐진다.
2006년 제1회 전시를 시작으로 지역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있는 춘천현대사생회. 스무 번째 정기전으로 인사를 건네는 사생회는 춘천 곳곳의 풍경을 붓끝으로 그려냈다. 홍석재 회장, 김수림·황향익 부회장과 구자근·김광남·김승선·오흥구 자문위원을 비롯한 26명의 회원들은 일상 속 마주한 아름다운 순간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사생회의 여정은 푸른빛으로 가득 찬 봄과 여름을 지나, 황금빛 가을 들녘을 넘어, 소복히 눈 쌓인 겨울 풍경으로 다다른다. 석사천을 가득 메운 봄꽃의 빛깔과 황금빛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신촌리 가을 들녘까지 춘천 곳곳의 풍경은 75점의 작품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푸른 하늘 한번 올려다 보기 힘든 바쁜 일상, 전시는 무심코 지나온 계절의 추억을 되새기고, 일상 곳곳에 발자국과 붓 자국을 남긴다.
홍석재 회장은 “사생을 하면서 얻게 되는 소중한 선물은 숨겨지고 버려지고 흙 묻은 보석이며 그것을 찾아내 때 벗기고 광택 내는 기쁨”이라며 “어느덧 스무 번째의 연례 전시회를 갖게 된 춘천현대사생회를 만들어온 모든 회원들의 결실이 시민들의 성원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