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이종봉 개인전, “일상의 풍경을 시적 언어로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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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5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5층(루프랑)
- 풍경도둑 주제, 화가의 길 (camino del pintor) 부제

◇이종봉 作 ‘메콩강일경’

‘풍경도둑’을 타이틀로 한 이종봉(도미술협회장) 작가의 개인전이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기획초대전으로 열린다.

오는 25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5층(루프랑)에서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서 이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수채화 기법을 통해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가의 길 (camino del pintor)’이라는 부제가 보여주 듯, 작가는 일상 속에서 스치고 또는 만난 풍경들을 빛과 그림자의 조화, 색감의 대비 등을 통해 표현해냈다.

작가는 시각적으로 체득한 모든 사물과 풍경을 작품의 소재로 삼는다. 그에게 자연은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시적 언어로 감동을 주고 조형언어에 동기부여를 하는 존재다. 이처럼 작가는 자연을 만나는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과 시선을 솔직하게 화면에 담아낸다.

◇이종봉 作 ‘이구아수 폭포 보트투어(브라질)’

스스로 밝힌 “본 것만을 그린다는 의지”는 자연과의 진솔한 소통을 위한 작가의 신념이다. 진흙 속에서 보석을 찾아내듯 풍경 속에서 조형언어를 끄집어낸다. 순수자연, 오래된 골목, 관광지, 낯선 길에서 작가는 자신에게 귀중한 풍경 보석을 ‘도둑질’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수많은 풍경 속에서 사라져가는 보물들을 포착하고, 그 가치를 재해석한다. 냅킨에 수채화 혹은 먹과 수채 등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한계를 벗어난 필치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이러한 예술 철학과 표현 기법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 풍경 속에 숨겨진 보석들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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