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색채의 서정으로 풀어낸 삶의 아름다움”

홍석재 춘천현대사생회장 두 번째 개인전
‘색채의 서정 展’ 6일 춘천미술관에서 개막

◇홍석재 作 ‘군자리의 가을’

홍석재 춘천현대사생회장의 두 번째 개인전 ‘색채의 서정 展’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열린다.

평생을 교단에 섰던 홍석재 작가는 이순(耳順)이 넘어서야 본격적으로 화백의 길에 접어들었다. 귀에 들리는 모든 말의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는 나이에 잡은 붓은 소란하지도, 냉소하지도 않은 시선으로 담담하게 삶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지난 2021년 첫 개인전으로 그만의 서정과 색채를 선보인 홍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더 깊고 넓어진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유화, 수채화 오일파스텔화 등으로 구성된 50점의 작품은 겨울의 문턱에서 지나온 사계를 음미한다.

◇홍석재 作 ‘약사동 겨울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오일 파스텔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무희의 화가’ 에드가 드가의의 작품들에 인상을 받은 홍석재 작가는 오일파스텔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깊고 따듯한 색채로 작품세계를 펼쳐냈다. 연엽산의 녹음과 형형색색 물든 군자리의 가을, 약사동 어느 골목의 눈 덮인 풍경 모두 오일파스텔의 겹겹이 쌓인 색으로 되살아났다.

전시는 6일 오후 3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삶의 아름다움을 찾고, 예술로 표현하며, 미적 가치를 높이는 홍석재 작가의 여정을 전한다.

◇홍석재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색채의 서정 展’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열린다.

홍석재 작가는 “어릴 때 동화 플란다스의 개를 감명깊게 읽고 주인공 아이 넬로처럼 화가가 되고 싶었는데, 결국 긴 인생길을 돌아 60이 넘어서야 붓을 잡게 됐다”며 “두 번째로 갖는 개인전이 아직도 갈 길이 먼 제게 용기와 격려를 얻는 기회가 됐으면 하며, 수줍음 많고 겸연쩍어 하는 제 그림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터 보시길 바란다”고 개인전을 여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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