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문화재단의 오픈스튜디오 ‘예술가의 낮과 밤’이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행사는 춘천예술촌 입주작가 10인의 작업실을 개방, 6개월 간 펼쳐 온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춘천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전개한 길창인·김영경·김정인·김지섭·박명미·이재복·이웅철·장은경·한대희 작가는 저마다의 창작 과정과 그 결과를 소개했다.
전시실에 걸린 완성된 작품이 익숙한 시민들에게 예술가의 작업 공간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개발과 철거, 낙후된 구도심, 환경문제 등 다양한 도시의 고민을 사유해온 예술가들의 여정은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됐으며, 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마중물이 됐다.

또 이번 행사 기간에는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예술교육 워크숍 ‘우리도 예술가’도 열려 호평을 얻었다. 행사 기간 그리기, 조형, 목공예 등의 창작 워크숍과 작가와의 대화 등 10여 개의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만났다.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평소 낯설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예술작품이 어떤 고민과 과정을 거쳐 창작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행사로 보이지 않는 예술가의 시간과 노력에 주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예술촌은 과거 기무부대 관사로 사용되었던 유휴 공간을 재건해 조성한 아티스트 창작 공간으로 현재 10명, 1개팀의 시각 및 공예 분야 예술가가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춘천문화재단은 오는 5일까지 2025년 활동할 3기 입주작가를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