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공혜진 작가 ‘단단한 잎은 바다에 있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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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진행
-전시기간 동안 바느질과 꼴라주 작업

공혜진 작가의 개인전 ‘단단한 잎은 바다에 있네’ 오는 8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서 공작가는 ‘잎그림’과 ‘조개그림’ 시리즈를 통해 작은 자연 속에 숨겨진 무한한 시공간을 선보인다. 춘천에 있는 작가의 동네와 세종 수목원 등에서 채집한 벌레 먹은 나뭇잎, 속초, 제주, 오키나와 바다에서 주운 조개껍데기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을 섬세한 붓터치로 화폭에 담아냈다. 작가는 잎을 줍고, 말리고, 오랫동안 바라보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작품의 영감을 얻는다. 올해부터 시작된 ‘조개그림’ 시리즈는 잎에서 조개로, 땅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여정과 상처가 아물어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는 잎그림 20여 점, 조개그림 40여 점, 나뭇잎 꼴라주 상상도감 30여 점 외에도 잎과 조개, 뜨개질과 바느질로 만든 인형과 그릇 등 다양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공혜진 작가는 “우리는 크고 대단해지려고 사는 것이 아니다. 나뭇잎 한 장 한 장이 알려준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느끼고 마음 가는 것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작가는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에 상주하며 바느질과 꼴라주 작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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