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3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진행된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201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장담그기’는 이번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생활관습 분야의 무형유산이 지닌 사회적, 공동체적, 문화적 기능과 중요성을 환기하고 관심이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유산으로 23개가 됐다. 종묘 제례악(2001)을 시작으로 강릉단오제(2005)와 한국의 탈춤(2022)에 이르기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을 총 22건을 보유해 왔다. 한편 강원일보는 내년에 열리는 창간 80주년 기념 ‘2025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대축제’에서 이번에 등재된 ‘장담그기 문화’와 2013년에 등재된 ‘김장 문화’를 우리의 전통공연에 접목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