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희·김효주 2인전 ‘GAIA(가이아)’가 오는 15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유물을 연상시키는 김준희 도예작가와 ‘몸’을 매개로 인간의 실존을 탐구하는 김효주 사진작가의 협업전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작가들은 전시 타이틀인 그리스 신화의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통해 감각을 집중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가이아는 생명이 태동하는 ‘흙’이자 태어나고 다시 돌아가는 ‘몸’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김효주 작가는 자신의 몸에 그림을 새긴 ‘셀프 초상’ 작업을 포함한 연출사진 15점과 유럽 여행에서 촬영한 흑백사진 50여점을 선보인다. 김준희 작가는 유약없이 구워낸 ‘매듭’ 시리즈를 포함해 도자 항아리 20여점을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