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춘천박물관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해설시스템이 도입됐다.
국립춘천박물관은 문화적 배려가 필요한 이들도 동등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AI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를 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립춘천박물관 ‘큐아이’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각 전시관에 특화된 해설과 함께 관람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게임과 퀴즈 같은 상호작용형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전시를 쉽게 이해하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과 특수학급 대상의 맞춤형 교육 보조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이밖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도 지원한다.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원격 접속 문화해설 로봇’ 서비스도 도입한다. 원격 접속 문화해설 로봇은 문화 현장을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발달장애, 시청각 장애 등 특수학급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보조 로봇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희섭 한림성심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문화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없던 사회적 약자들이 첨단 기술을 통해서 일반인과 같은 접근성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문화적 측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립 박물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시설에 걸쳐 전반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