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지난 8일부터 진행된 김영경 작가의 개인전 ‘돌의 이야기’ 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돌을 매개로 자연의 흐름과 시간의 흔적을 이야기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돌의 시간과 이야기가 머무는 공간을 선사했다. 김 작가는 한지 위에 돌의 표면을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돌의 거친 질감과 시간의 흔적을 표현했다.
돌은 스스로를 바꾸려 하지 않지만 자연의 손길에 따라 변화하며 고유한 색과 무늬를 지닌다. 돌은 스스로를 바꾸려 하지 않지만 자연의 손길에 따라 변화하며 고유한 색과 무늬를 지닌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많은 장소를 지나며 시간의 흔적을 새긴 돌이 흔하지만 단 하나뿐인 고유의 존재로 다가오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함께 공개된 그림책 ‘돌의 이야기’는 김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돌의 삶을 풀어낸다. 산머리에서 단단한 바위로 존재하던 돌이 유영하는 구름을 동경하며 자신의 존재를 고민하고 시간이 흐르는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돌은 단순한 자연의 일부를 넘어 생명력 있는 존재로 재조명돼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돌의 시간을 느끼고 자신의 모습을 마주했다.
한편, 전시와 함께 진행된 ‘나와 공명하는 돌 찾기’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돌의 진동에 귀를 기울이며 자연 속에서 자신의 존재와 시간을 돌아보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