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의 작가들’ 특별기획 시화전이 오는 2월26일까지 평창 무이예술관에서 펼쳐진다.
평창 출신이거나 평창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작가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김도연 소설가, 심봉순 소설가, 김남권 시인, 김고니 시인, 김기린 시인, 법혜 스님을 비롯해 ‘행복한 책읽기’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김도연·심봉순 소설가의 소설 속 한 장면을 표현한 작품, 김기린·김남권 시인의 디카시(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작품을 문자로 표현한 시), 김고니 시인의 시화 등이 전시된다. 작가들이 평창 등의 지역에서 느낀 감정을 작품에 담아 지역의 자연적·문화적 요소들을 관객과 나눈다. 김남권 시인의 작품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는 보도블럭 위에 피어난 꽃을 통해 주변의 작은 자연물에서도 따뜻함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음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대단하지 않은 일상 속 자연에서 희망과 온기를 찾아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관람객들이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창작 과정을 직접 들으며 작품을 해석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시집·소설집·수필집 등의 사인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김남권 시인은 “무이예술관을 찾으면 야외 정원에는 썰매장 가득한 눈을 치우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 눈에 띄어 활기를 전한다”며 “엄혹한 계절에 시를 통해 위로받는 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