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등이 발표한 ‘2024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말 결산’ 결과, 양구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화백의 유화작품 ‘풍경(본보 2월13일자 20면 보도)’이 올 한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서 거래된 작품 가운데 낙찰가격 순위 24위를 차지했다. ‘풍경(17.3×29.5cm)’은 올 2월 서울옥션이 이 진행한 ‘177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작품으로, 기와집과 초가집이 한데 어우러진 동네 풍경을 담고 있다. 박화백이 1952년부터 1963년까지 가족과 함께 지낸 서울 창신동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박화백 작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나목(裸木)’ 대신 잎과 가지가 풍성한 나무를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우환(3-V-71#203·50억원), 쿠사마 야요(Pumpkin·29억원), 이중섭(시인 구상의 가족·14억원)의 작품이 올 한 해 국내 경매시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