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 ‘지역문화지수’ 최하위권…비수도권 문화 격차 여전

문체부 ‘2023년도 지역문화실태조사’ 발표
강원 지역문화지수 최하위 등급 ‘하위’ 기록
군단위 문화 접근성 취약…시·군 격차 발생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2023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문화지수는 가장 낮은 등급인 ‘하위’로 분류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 문화 여건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문화지수는 가장 낮은 등급인 ‘하위’로 분류됐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강원을 비롯해 경북, 대전, 전남, 충북 등이 하위등급에 해당됐다.

◇‘2023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문화지수는 ‘하위’로 분류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역문화실태조사는 지역별 문화 환경 및 격차를 진단하기 위한 조사로, 3년 단위로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17개 광역지자체 및 245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문화정책·문화자원·문화활동·문화향유 등 4개 분야의 36개 지역문화지표를 적용해 진행됐다.

도내 시·군별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인 11개 시·군이 지역문화지수 하위등급에 해당됐다. 강릉·원주·춘천은 상위등급으로, 고성·삼척·속초·영월은 중위등급으로 분류돼 도내에도 문화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 강원특별자치도의 문화 격차 원인으로는 타 시·도에 비해 넓은 면적과 적은 문화시설 등이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강원자치도의 문화 격차 원인으로는 타 시·도에 비해 넓은 면적과 적은 문화시설이 꼽힌다. 문화 시설에 접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시 단위 평균 17분이었지만 군 단위는 26.1분이었다. 문화예술시설 수 역시 시는 평균 19.6개인데 비해 군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7.4개에 불과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문화환경취약지역’을 선정, 지역 문화 격차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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