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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박수근미술상에 오원배 작가 선정

◇제10회 박수근 미술상을 수상한 김남덕 작가가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작업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남덕기자

오원배(72) 작가가 ‘제10회 박수근미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수근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오원배 작가를 올해 박수근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오원배 작가는 한국적 조형 감각과 동양 철학적 사유를 현대 회화와 설치를 통해 풀어내며 예술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이어왔다. 대표 연작 ‘사유의 공간’을 통해 인간과 침묵, 시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시각화해 온 그는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심사위원들은 오랜시간 진정성 있는 태도로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점에서 ‘박수근미술상’이 추구하는 취지에 부합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 작가가 자신만의 깊이 있는 조형 세계를 구축해오면서 박수근이 남긴 ‘소박한 진실성’과 ‘삶에 대한 애정’이라는 미학적 태도와 깊이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박수근미술상은 강원일보와 양구군, 동아일보 등이 제정한 상으로,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제9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 ‘홍이현숙’ 전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수상작가전은 내년 5월께 박수근 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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