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지역 자산엔 언제나 황재국의 제호가…” 황재국 서예전 개막

65년 서예 인생 회고전, 20일 춘천문화예술회관 개막
춘천역사 담긴 시서·제호·현판 등 오는 25일까지 전시

황재국 서예전 및 춘천시인 시서작품 소개 행사가 2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황재국 서예가를 비롯한 예술인과 육동한 춘천시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및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황재국 강원대 명예교수의 65년 서예 인생을 조명하는 ‘황재국 서예전’이 20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1961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진 황 명예교수의 서예 여정을 기념하기 위한 회고전으로, 서예의 정신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통해 황 명예교수의 철학과 65년 서예세계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다. 개막식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최용주 강일언론인회장을 비롯해 도내 서예인과 문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전시에서는 춘천의 소양강, 소양정, 봉의산 등을 주제로 도내 시인 이무상, 손호정, 이영춘 등 15명의 작품을 서예로 담아낸 시서 작품이 공개됐다. 또한 황 명예교수가 직접 쓴 강원일보의 창간 잡지 ‘월간 태백’의 제호, 박진오 사장의 당호(堂號)를 비롯해 도내 곳곳에 남긴 제호 작품과 현판, 작품 활동에 사용한 문방사우 등이 함께 전시된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황 명예교수의 예술적 발자취를 따라가며 지역과 예술의 역사를 담아낸다.

황재국 서예전 및 춘천시인 시서작품 소개 행사가 2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황재국 서예가를 비롯한 예술인과 육동한 춘천시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및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역의 지적인 자산 곁에는 언제나 선생님의 제호가 함께해 왔다”며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 그리고 헌신 덕분에 춘천이라는 도시가 뜨거운 정신으로 채워지고 있어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종훈 이사장은 "대학교에 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전시장에 와서 작품을 직접 보니 선생님께서 얼마나 깊은 역사와 큰 발자취를 남기신 분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며 “전시를 준비함에 있어 재단이 최대한 정성을 다했는데 앞으로도 춘천을 위해 오래도록 애정과 사랑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무상 시인은 "황재국 선생님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이번 전시를 통해, 후세에까지 이어질 글씨의 정신과 기록이 그대로 살아 있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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