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하 실록박물관)이 전관 개관 20여 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
실록박물관은 지난 1일 전관 개관 이후, 특별기획전 ‘오대산사고 가는 길’과 어린이박물관, 영상실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문화재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만번 째 관람객은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에서 가족여행을 온 정구빈(4·사진) 군이 선정됐다. 전관 개관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의 실록·의궤의 환지본처와 함께 박물관이 전시·교육 기능을 본격화하며 이뤄진 것으로, 일제강점기 반출 이후 110여 년 만에 돌아온 실록과 의궤 원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어린이박물관은 동물 캐릭터와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오대산의 자연을 배경으로 실록 제작 과정을 담아낸 영상실도 관람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실록박물관은 앞으로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지역 교육청 등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