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걱정과 생각에 잠 못 이루던 밤이 있나요?”

최예진 개인전 ‘평안에 대하여’
오는 29일까지 갤러리 소집서

◇최예진 作 ‘나의 사랑’

최예진 작가 세번째 개인전 ‘평안에 대하여’가 29일까지 강릉 갤러리 소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최 작가는 ‘이런저런 걱정과 생각에 잠 못 이루던 밤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반려견 ‘봄이’와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그는 크고 작은 일들로 지치고 힘든 나날 속에서도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봄이’를 통해 마주한 작고 단단한 평온의 순간들을 화폭에 담았다.

전시장에는 푸른 들판을 달리는 아이와 강아지, 포근한 이불 위에 함께 앉은 모습, 우주를 유영하듯 떠다니는 잠든 강아지 등 다양한 장면 속 ‘봄이’와의 동행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반려동물이 전하는 사랑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과 작지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최예진 작가 세번째 개인전 ‘평안에 대하여’가 오는 20일까지 강릉 갤러리 소집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시장 전경.

최 작가는 반려견을 사랑을 주는 존재로만 여겨왔지만 실은 자신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아왔음을 깨달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깨달음에서 비롯된 따뜻한 감정들을 담아내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이 지닌 정서적 울림을 고스란히 전한다.

최예진 작가는 “평범한 하루, 평범한 식사, 평범한 산책의 날들 속의 평범과 평온함은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순간들이지만 그 순간들은 ‘봄이’를 만나고부터 자신에게 다른 형태로 와닿기 시작했다”며 “조금 더 나아가 바라는 것 없이 많은 것을 순수하게 전해주는 이들의 삶이 사람이라는 존재로 인해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작품 및 굿즈 판매 수익 일부는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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