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신앙과 예술로 건네는 치유의 초대…‘CORD 3’ 전시

다음달 10일까지 춘천 아가갤러리
기독 정신 아우르는 치유메세지 등

◇황성혜 作 ‘영광으로의 초대’

기독 미술인 그룹 ‘CORD 3’의 초대전이 다음달 10일까지 춘천 아가갤러리에서 열린다.

‘CORD 3’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대와 종교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을 지향하며 결성됐다. 특히 문화소외지역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전시’ 방식을 실천하며 국내외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황성혜, 송경희, 이순배 작가가 참여해 각기 다른 예술 언어로 신앙의 깊이와 내면의 회복,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황성혜 작가의 ‘영광으로의 초대’는 흰 꽃 위에 붉은 나비와 루비 왕관을 더한 환영을 펼친다. 빛의 각도에 따라 색채가 변화하는 이 작품은 에스더의 담대한 걸음과 하늘권위의 상징을 화면에 녹여내 감성적 치유와 위로를 전하는 시각적 초대장을 완성했다.

◇송경희 作 ‘생명의 빛’

송경희 작가의 ‘생명의 빛’은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으로 상처 입은 영혼의 회복을 주제로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시각화했다. 쏟아지는 별로 표현된 하나님의 사랑, 성령의 비둘기, 못자국 난 주님의 손 등 다양한 상징을 통해 깊은 영적 울림을 전달하며 섭리와 희망, 사랑의 본질을 체감하게 한다.

◇이순배 作 ‘잠잠히 기다림’

이순배 작가의 ‘잠잠히 기다림’은 고요한 물 위에 놓인 돌을 통해 내면 성찰의 시간을 담아낸다. 일렁이는 마음을 잠재우고 고요히 들여다볼 때 비로소 진정한 자아를 마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람객들을 영원의 문턱으로 이끄는 영적인 사유의 공간을 펼쳐 보인다.

이순배 작가는 “혼란스러운 시대일수록 고요히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종교를 넘어 잠잠히 기다리는 마음의 태도와 영원의 빛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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