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와 한국화가들이 ‘사유의 흔적들’을 주제로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춘천 갤러리 툰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는 사진 23점과 한국화 7점 등 총 30점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정시권 작가 등 사진작가들은 빛을 활용해 수채화 같은 느낌의 반추상 작품이나, 사회 현상을 나비에 빗댄 작업 등을 통해 사진의 회화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한국화가들은 전통 재료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독특한 기법과 해석으로 색채를 활용한 비구상 작업을 선보이며,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각자의 고유한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물리적 형상을 넘어선 감성과 사유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관람객들에게 존재의 관계, 시간과 공간에 대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